자랑스러운 우리 교회 특징 몇 가지                                 전희근

 

내가 Philadelphia에서 산지 35년이 지났다그리고 나의 인생은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에서  새로 시작 되었다. 미국에 와서 좋았던 일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귀한 것은 예수님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살게 된 것과 Philadelphia 한인 연합교회다. 우리 교회 35주년을 마지해서 우리 교회의 자랑스러운 특징 몇 가지를 기억 해 두고 싶다.

 

첫째로 우리 교회의 특징은 훌륭한 담임 목사님들이 계셨던 일이다.

1968년에 70여명으로 시작된 연합교회는 구영환 목사님이 초대 목사님으로 오셔서 교회의 기초를 든든히 세워주셨다. 2대 고인호 목사님은 성경공부를 열심히 잘 가르치셨다. 많은 교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올바른 성경지식을 갖게 된 것에는 고인호 목사님의 영향이 크다. 1972년에 교인 수가 150여명 정도였기 때문에 목사님이 직접 구역에 다니시면서 성경을 가르치실 수가 있었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축복이었다. 3대 림택권 목사님은 영적으로 기초가 잘 세워진 교회를 더 알차게 성숙시키셨고 4대의 김승욱 목사님은 복음적인 강해설교가 뛰어 나게 훌륭하실 뿐 아니라 2세대를 잘 이끌어 가실 좋은 목사님이시다. 이렇게 4대의 좋으신 목사님들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었다.

 

둘째는 성도들이다훌륭한 담임 목사님들이 계셨던 것 못지않게 훌륭한 성도님들이 많이 계셨다. 기억해 두고 싶은 일중에 하나는 어느 성도 한분이 이곳보다 봉급도 더 많고 더 좋은 직장이 다른 지방에 생겼는데 이를 거절하고 가지 않았던 일이다. 그 이유는 더 많은 봉급보다 더 좋은 신앙생활을 위해 이사를 가지 않은 것 이었다.

셋째는 헌금이다.    교회 초창기에는 헌금한 사람들의 이름을 주보에 실렸었다. 그러던 것을 11조와 주정헌금은 물론 감사헌금도 누가 드렸는지 일체 이름을 주보에 내지 않기로 변경한 일이다. 주보에 이름을 내지 않으면 헌금액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진지한 토론 끝에 감행을 하였다. 그러나 주보에서 이름을 뺀 다음에도 헌금은 그 전에 비해 전혀 줄지 않았었다. 놀라운 사실이었다. 이 좋은 전통은 이제까지도 내려오고 있다. 또 전에는 설교 후에 드리던 헌금을 설교 전에 드리기로 바꾸었다. 그 이유는 주일에 교회에 올 때에는 말씀을 듣고 은혜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일주일간 받은 은혜를 먼저 감사 드려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넷째는 교회건물이다.    지금 예배당 본당은 1500명 교인이 동시에 예배드리기에는 너무 작다.

친교실도 작다. 주차장도 비좁다. 그래서 5부로 예배를 드린다. 예배시간이 서로 다르니까 몇 달이 가도 교우들을 만나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 때로 넓은 장소에 큰 건물을 지어 이사 가자는 의견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이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로 했다. 그 이유는 선교와 구제를  잘 하기 위해서이다.

큰 건물을 짓고  Mortgage 내는 돈이 많아지면 선교비와 구제비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선교와 구제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교회에는 선교와 구제 이외에도 예배와 교육과 그밖에 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선교만 하면 예배와 교육과 그 외의 일들은 누가 하겠는가그러나 개인이나 교회나 받은 은사는 각각 다르다.

우리 교회는 선교와 구제의 은사를 받았다고 믿는다. 따라서 받은 은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다섯째는 찬양이다. 우리 교회는 특별히 찬양대에 큰 축복을 받았다고 믿는다. 1978Temple 음대 조영호 교수가 지휘를 맡게 되면서 찬양대는 일약 크게 성장하였다. 그 후로 성인 찬양대가 셋, 청년 찬양대가 둘, 주일학교 찬양대가 둘 그리고 여러 중창단들로 크게 발전 하였다찬양 대원의 수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위시해서 천지창조 등 여러 가지 대곡들을 연주할 수가 있었다. 우리 교회를 생각하면 훌륭한 찬양대를 빼 놓을 수가 없다.

Philadelphia 한인 연합교회는 나의 고향이요 기쁨이요 생명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영적 고향이다. 고향이란 그리운 곳이다. 왜냐하면 고향은 근심 걱정을 모르고 천진하게 살던 곳이요 미래의 꿈이 있던 곳이요 모든 것이 기쁘고 아름답게 보이던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우리들의 고향이지만 이곳에서 오래 살다 보니 이제는 그 애틋한 고향의 그리움도 적어진 것 같다. 그러나 걱정 할 것 없다. 우리에게는 새로 태어난 영적인 고향 필라델피아 한인 연합교회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