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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만나면 대화 가운데 흔히 은퇴 얘기가 나온다. 은퇴한 선배나 동기들 말을 들어보면 은퇴한 것이 너무나 좋다고들 한다. 힘든 Practice에서 물러나 시간에 매이지 않고 golf도 치며 여행도 하고 바빠서 읽지 뭇 했던 책도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어서 빨리 은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또 다른 면을 보면 열심히 일하던 Workaholic들이 갑자기 한가해 지니까 무료하고 답답해지며 심하면 Depression에 빠지기도 한다. 부인과 하루 24시간 함께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남편이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만들어야 하니까 부인들은 Stress를 받는다. 그러므로 어떤 부인들은 남편을 바깥에 나가라고 내 쫓는다고 한다. 그런데 갈곳이 없는 남편은 답답하고 처량해 진다.
은퇴를 언제 하겠느냐 그 시기를 결정 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경제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은퇴 후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지낼 것 인가도 경제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은퇴 후에 뚜렷하게 할 일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은퇴 후에 할 일이 확실하지 못하다면 선뜻 은퇴하기가 망서려 진다. 그러니 이제라도 은퇴 후에 할 일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은퇴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싶다. 첫째로 내게 기쁨이 되는 일, 둘째로 남에게 기쁨이 되는 일 그리고 셋째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일이다. Joy to me, Joy to others, and Joy to God 이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Enjoy하면서 여생을 지내는 일이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만을 한다면 너무 이기적이다. 나만 기쁠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도 기쁨을 나누어주는 일 이라면 훨씬 더 좋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그 의의가 더 클 것이다.
지난봄에 중동의 Yemen에 있는 조그만 선교 병원에 다녀왔는데 그곳에 70세 된 Philippine-American x-ray technician을 만났다. 은퇴한 후에 일생 처음으로 자원봉사로 일년간 이곳에 와 있다고 한다. 높은 산이 있는가 하면 뜨거운 사막도 있고 해산물이 풍부한 홍해도 있어서 모험적인 관광(?)도 하고 병원에 봉사도 하게 되여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한다. 70세 되어 주름진 그의 얼굴에서 기쁨과 만족을 보면서 멋진 은퇴 생활이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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