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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말로 병원 일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언제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로 방사선과 의사로 일 한 것이 40년이 되었으니 그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출가한 딸 둘이 있는데 Daddy의 은퇴를 위해 party를 마련한다고 한다. Philadelphia에 새로 생긴 Kimmel Center에서 11월 10일 주일날 오후 3시에 독창회를 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자기들이 알아서 할 터이니까 나는 노래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라 생각되어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나는 1967년 미국에 와서 Penn대학 병원에서 Radiology Resident를 마치고 계속해서 Staff로 있다가 Cherry Hill, New Jersey에 있는 South Jersey Radiology Assoc.에서 Group practice를 하다가 은퇴하게 된 것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멋을 좋아했다. 미국에 올 때에도 나의 꿈은 좋은 집, 좋은 차 멋진 Vacation을 즐기면서 멋있게 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Porsche차도 사보고 Caribbean에서 Snorkling도 즐기고 Cessna 비행기 운전도 배워 보았다. 나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여 났는데 미국에 올 때 까지는 명색만의 교인이었다. 그러다가 Philadelphia에 와서 교회에 나가면서 성경을 읽고 성경공부를 하는 가운데 마음에 변화를 받아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옛날의 꿈이 다 없어 진 것은 아니다. 아직도 멋지게 살고 싶다. 다만 내 인생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고 그 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살고싶은 것이다. 그래서 Philadelphia Bible College 야간부에 입학해서 여러 해 만에 졸업하고 그 후에 Dallas 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어느 날 아침에 문득 Schweitzer박사가 내 마음에 떠올랐다. Schweitzer박사는 철학 교수이면서 음악가요 아프리카에서 숨을 거둔 의료 선교사다. 의과대학 시절에 나도 언젠가 Schweitzer처럼 되었으면 하고 꿈꾸던 일이 기억이 났다. 그러자 어렸을 때에 가졌던 숭고한 꿈이 거품처럼 사라진지 수 십년이다. 이제 그 꿈이 다시 살아 난 것이었다. 용기를 내서 1984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 의료 선교를 다니게 되었고 비록 단기이지만 매년 선교지에 다닌지 18년이 되었다. 선교지에 가면 언어가 통하지 않을 터이니까 평생 소원이던 노래를 공부해서 노래로 언어를 대신하리라 생각하고 노래공부를 시작해서 지금도 Lesson을 받고 있다. 여러 선생님 가운데 한국에 계신 바리톤 최현수 교수님이 계시다. 이번 독창회에 찬조 출연하시러 일부러 미국에 오신다. 독일에 계신 테너 임재홍 선생도 찬조 출연하러 오신다. 이분들은 Opera가수 시니까 Opera Aria들을 부르게 될 것이다. Di Provenza, E lucevan le stella, Una furtiva la grima, Nessun Dorma등이 포함 될 것이다. 나는 선교지에서 즐겨 부르던 찬송가와 성가곡을 부르겠고 Opera Aria로는 Luisa Miller중의 Quando le sere placido와 Andrea Chenier에 나오는 Un di all'azzuro spazio를 부를 것이다. 인생은 짧다. 하고 싶은 것 뒤로 미룰 것 없다. 뒤로 미룰 나이도 없어졌다. 꼭 잘 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 유감없이 열심히 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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