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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는 흔히 의사가 선교지에가서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환자 치료가 의료선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골자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위생교육도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질병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와 예방들을 가르치는 일이 환자를 치료 해 주는 것 보다 때로는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의료선교는 환자의 위생교육은 물론이거니와 식수 문제와 영양문제도 다루어야된다. 따라서 화장실 만드는 일이라든지 채소밭 가꾸기나 닭이나 토끼 기르는 일 까지도 의료선교에 포함시켜야 된다.
이런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는 참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육 방법에 따라 성공 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방법은 선교지에 따라 달라야 된다. 교육이 잘 되어 있는 도시와 교육이 아주 낮고 문맹인 들이 대부분인 시골과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이 전혀 달라야 된다. 그러나 시골이나 도시를 막론하고 한가지 공통된 점은 주입식 교육보다는 자기 스스로 깨닫게 하는 교육이 효과적이다. 주입식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훨씬 쉽다. 그러나 듣는 사람들에게는 들을 때뿐이지 곧 잊어버리고 들을 때에도 흥미를 덜 느끼고 억지로 들어주는 정도의 관심 밖에는 없는 수가 있다. 특히 시골 노인들에게 위생교육을 강의식으로 하면 10분도 못되어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조는 사람들이 생긴다.
교육방법에는 강의를 빼 놓을 수 없겠고 위생에 관한 책으로 공보 할 수도 있겠으며 그림이나 Video를 통해서 교육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시골에서 하는 의료교육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가를 생각 해 보고자 한다.
먼저 책자를 나누어주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글을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림을 써서 가르치는 것은 훨씬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것도 장소에 따라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다. 언젠가 말씀 드렸던 것과 같이 환등기로 모기를 보여주면서 Malaria에 관한 강의를 설명을 하였는데 환등기에서 보는 것과 같이 큰 모기는 이곳에는 없다고 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는데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깨끗하게 보이는 물을 왜 끓여서 마셔야 되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강의로도 그림으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교지에서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방법 중에 LePSAS 라는 방법이 있다.
Le Learner centered 교육자 중심으로 P Problem posing 문제를 중심으로 S Self-discovery 스스로 발견하도록 A Action oriented 해결방법을 중심으로 S Spirit guided 성령 인도하심을 중심으로
LePSAS 교육 방법을 잘 실시하고 있는 선교 기관 가운데 Medical Ambassador International 이라는 의료 선교기관이 있다. 이 기관의 대표 Stanley Rowland는 의사가 아니고 Business를 전공했던 분이다. California의 Modesto에서 있었던 Seminar는 인상적이었다. 20명 정도의 소 그룹이 모였는데 그 중에 여러 사람들이 오랫동안 선교지에서 선교했던 선교의 베테란들이다. 의사, 간호사, 주일학교 교사, 수의과 의사, Life water와, Living water 선교단체에서 온 분들로 다양하다. 참석한 사람들이 둥그렇게 원형으로 앉는다. 학생이 선생을 마주 보는 방식이 아니다. 인도하는 선생도 학생들과 함께 앉고 절대로 일어서지 않는다. 주입식 강의가 아닌데다가 학생들이 질문도 하고 대답도 하기 때문이다. 선생은 강의를 이끌어 가는데 질문을 던져 주고 방향이 다른 곳으로 갈 때에는 바로 잡아 주며 엉뚱하게 틀린 대답이 나올 때에는 고쳐 준다.
많은 경우에 1분이나 2분 정도의 아주 짧은 연극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손으로 물을 마시는 시늉을 내고 곧 이어 배가 아프다고 배를 움켜쥐는 시늉을 낸다. 연극은 대개 2명이나 3명 정도가 한다. 연극에 곧 이어 토론에 들어가는데 인도자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는다.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았다고 대답한다. 또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는다. 배가 아픈 것을 보았다고 대답한다. 또 무엇을 보았느냐고 붇는다. 두 손으로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았다고 대답한다. 손을 씻고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았는가 라고 묻는다. 손 씻는 것을 보지 못 했다고 대답한다. 물을 마셔서 배가 아픈 것인가 라고 묻는다. 아마 그럴 것이라고 대답한다. 왜 물을 마셔서 배가 아프게 되었는가 라고 묻는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손으로 물 마시는 1분도 안 되는 연극을 가지고 이리저리 그렇게 많은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는지 놀랄 지경이다. 주입식 강의로 한다면 5분이나 10분이면 충분할 것을 한시간을 걸려서 토론한다. 처음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 낭비처럼 느껴졌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것이야말로 선교지에서 효과적인 방법이고 특히 문명이 뒤떨어지고 문맹 인이 많은 시골에서는 가장 적합한 교육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교육방법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교육 방법이 주입식 교육보다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까지 널리 사용되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첫째로 이런 교육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단기 의료선교의 경우에 시간에 제한을 받게 된다. 둘째로 이런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되는지 구체적인 방안이나 교재가 적다. 그런데 Medical Ambassadors International 단체에서 아주 훌륭한 교재를 만들었다. 제가 Kenya 단기 의료선교에서 이런 방법을 사용해 보았는데 상상외로 효과적이었다. 선교지의 12 교회중 각 교회에서 지도자 2명씩을 한 곳에 모아 3일간 같이 기거하면서 토론과 교육을 하였는데 가장 좋았던 점은 그분들이 주입식 교육에서 볼 수 없었던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토론하였던 점이다. 비록 가르친 내용은 적었지만 이 분들에게 자기들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해 나갈 길을 열어 준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었다. 앞으로의 의료선교는 장기이건 단기이건 간에 의료 교육을 더 많이 포함시켜야 하겠으며 Medial Ambassadors International 에서 만든 Community Health Evangelism의 교재는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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