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스트레스를 이기십시요.                 전희근

                           

1996년 6월 24일자 타임지에 믿음과 치유라는 제목이 대서 특필 되었다. 이 가운데 하버드 의과대학의 Herbert Benson 박사에 의하면 의사들에게 찾아오는 환자들 가운데 60-90%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병이었다고 한다. 요즘 한국에 애독되고 있는 하루야마 사게도 박사의 '뇌내혁명'이라는 책의 서두에는 현재 우리 의사들이 의료활동을 통해서 실제로 고칠 수 있는 병은 전체에서 약 20%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80%는 의료비만 물 쓰듯이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속상하는 일 곧 마음과 건강 또는 혼의 문제는 육체를 피로케 하고 병이 나게 할뿐만 아니라 영의 세계에도 어려움을 준다. 가령 친구와 다투었다거나 부부싸움을 한 후에 제대로 기도가 나오지 않게 된다. 그러기에 베드로 전서 3장 7절에 '아내와 동거하고 귀히 여기라.'라고 하신 말씀은 부부의 사이가 사랑으로 잘 이어져 있어야 기도가 나오지 부부싸움을 하고 감정을 상하게 되면 기도가 막히고 하나님과의 성령의 교통도 막힌다는 말씀이다.

자이레에서 있었던 죤 마링카 청년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죤은 심한 결핵으로 입원을 했는데 아무리 좋은 약을효험이 없이 고열이 떨어지지 않고 각혈도 멈추지 않았다. 의사들은 왜 아무차도가 없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죤의 아버지가 죤의 삼촌에게 빚진 돈을 갚지 않은데 화가 난 삼촌이 조카 죤에게 네가 병이 나면 무슨 약을 써도 소용이 없이 죽게 되리라고 저주를 내린 것이다. 죤은 이 저주 때문에 항상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후 그는 결핵이 걸리자 나는 이제는 죽었다라는 공포가 결핵을 싸워 이기기에 필요한 몸의 원기와 항체의 작용을 억압시켰던 것이다. 죤에게 복음을 전하고 죤은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과 삼촌과 누가 더 위대하냐는 질문에 하나님이 더 위대하시다라고 인정하게 되자 이제까지 듣지 않던 약이 효력을 발휘하여 열도 내리고 각혈도 내리게 되였다. 우리의 마음가짐은 영과 육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재론 할 필요가 없다.

스트레스 원인을 조사한 것 가운데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는 1969년 Holmes와 Rahe에 의한 조사이다. 방대한 조사 가운데 순위로 12가지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의 원인

             1.  배우자의 사망                                   100

             2.  이혼                                             73

             3.  별거                                             65

             4.  감금                                             63

             5.  가까운 가족의 죽음                                63

             6.  부상, 질병                                        53

             7.  결혼                                             50

             8.  해직                                             47

             9.  부부간의 화해                                     45

             10. 은퇴                                              45

             11. 건강의 변화, 가정의 변화                           44

             12. 임신                                              40

 

                                        Holmes and Rahe, 1967   

흥미 있는 사실은 12개 항목 가운데 10개가 모두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라는 사실이다. 돈에 관계된 것은 해직과 은퇴 두가지인데 스트레스의 전도는 배우자의 사망이나 이혼 별거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기고 기쁘고 건강하게 살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 주님도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고 이세상에 오셨다'(요10:10)라고 하셨다. 요즘 한국에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건강법'이 성황이고 미국에도 Loretta Laroche의 'Joy of Stress'라든가 Allen Klein의 'The Healing Power of Humor'등 한결같이 웃으며 살자는 것이 골자이다. 우리의 문화는 어렸을 때부터 점잖은 것이 훌륭한 것으로 되어 왔다. 더구나 여자들이 크게 웃으면 큰일 난다. 특히 교회에서 심각한 얼굴을 해야 성령이 충만하다고 하지 싱글벙글 웃는다면 믿음이 작고 세상적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우려가 있어서 조심해야 된다. 스트레스를 이기려면 골치 아픈 문제를 잠시 제쳐놓고 그 대신 운동이나 웃음이나 유모어로 마음을 조금이라도 상쾌하게 만들어 주어야지 계속 심각하게 고민에 고민을 하여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이제부터는 웃는 연습을 하자. 그것이 당면한 마음의 갈등을 직접 해결해 주지는 못할지라도 우리의 상한 마음을 위로해 줄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은 방편이다. 테니스를 쳐서 땀을 흠뻑 낸다든지 골프를 친다든지 Fitness Center에 가서 걷기나 뛰기나 체조를 하는것등 모두 유익하다. 슈바이쳐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문화의 충격과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피아노를 힘껏 두드리면서 스트레스에서 이겨 날수 있었고 중국의 선교사로 갔었던 허드슨 테일러는 곤충 채집을 함으로서 스트레스를 달랬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해결하는데 유일한 방법들이 많이 있으니 이런데 관해 세미나 같은 것을 통해서 배우고 실천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슨 방법이라도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가짐이다. 영어에 Worldview란 단어가 있다. 한국사전에는 세계관, 인생관, 사회관이라고 번역되어 아주 어려운 철학적인 단어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쉽게 말하면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뜻한다. 기독교인이면 기독교인의 Worldview가 있어야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롬12:2)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를 받으면 비천에 처하거나 풍부에 처하거나 일체의 비결을 배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힘이 생기고 (빌4:13) 우리가 예수님의 진리의 보배를 가지면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꺼꾸러 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는(고후4:7)불사조 같은 힘을 얻게 된다.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과 똑 같이 살 필요는 없다. 또한 그렇게 살면 안된다. 왜 세상 사람들의 유행을 쫓아가면서 살아야 하는가. 통이 좁은 바지 입는 것이 유행이라고 해도 통 넓은 바지를 입고 아무 거리낌이 없을 수는 없을까. 짧은 머리스타일이 유행이라고 해도 김 머리를 바람에 날리는 것에 멋을 느껴 볼 수는 없을까. 남이 좋은 집을 샀으니 나도 좋은 집을 사야 내 체면이 서고 위신이 생기지 않겠는가 라고 들 생각한다면 우리는 스트레스 속에 묻혀 살고 스트레스를 이길 힘은 없게 된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신경을 쓰기 보다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 하실까에 신경을 쓰면 그 마음에 담대함을 주시고 스트레스를 이길 힘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닥칠 때일수록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새로운 힘을 공급받고 성도의 교제를 통하여 위로와 지혜를 얻으며 적절한 운동과 유모어와 웃음을 통하여 영혼과 몸이 모두 온전하여 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