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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는 동남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이다.
1년
국민총생산(GNP)
수입이
180달러에
불과하니 일본의
23,730달러,
미국
21,100달러,
한국
5,569달러와
비교해서는 물론이요, 인도네시아(490달러)와
비교해도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이다(94년도
통계).
배고픈 사람에게는 우선 빵이 필요하다. 빵으로 영혼을 구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배고픈 사람에게는 우선 그것을 해결하는 일이 시급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해서 빵을 공급해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그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의미에서 “방글라데시 한인 개발 선교회”(Korean
De-
velopment
Association
in
Bangladesh, KDAB)는
선구자적인 일을 잘 감당하고 있는 선교 단체이다. 이 선교회는
1987년에
한국에서 파송된 장순호 목사님의 인도 아래 첫째 개발 사역, 둘째 공동체 사역, 셋째 이슬람 선교의 정신을 가지고 시작됐다.
봉제, 음악, 농촌 개발, 의료, 나환자 자활촌, 일반 학교, 신앙 교육 및 개인 전도 사역 등 모두
8개의
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나는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 시내에 있는 봉제 학교와 음악 학교를 둘러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보통
선교라고 하면 말씀 선포와 교회 설립만을 생각하던 이전의 좁은 관점에서 봉제와 음악 등의 실질적인 교육도 원주민의 생각과 생활을 깨우칠 수 있는
선교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가
1700년대에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펼칠 때 말씀만 전한 것이 아니라 농업 개발을 위해서 학교를 설립하였던 것은 뜻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선교라고
하면 말씀 전파와 교회 설립의 두 가지 일이 크게 각광을 받은 반면 그 이외의 일들은 선교를 위한 보조 사역으로만 간주되어 왔다.
예를 들면 의료 선교가 선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임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선교를 위한 수단이지 선교 자체는 아니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일들은 자칫 선교지에서 뜻밖의 일들을 초래하기도 한다. 곧 “우리가 치료해 주었으니 예수를 믿어라” 혹은 “예수를 믿으면
치료해 준다” 등의 참으로 엉뚱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같은 무지한 접근 방법들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제
3국의
지식인들 가운데 기독교를 아주 값싼 종교로 적대시하는 일마저 생겨나곤 하는 것이다.
병자를 치료해 주거나 배고픈 사람들을 도와줄 때에 예수님이 가지셨던 사랑하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하고, 도와주니까 믿어야 한다는 식의
태도는 삼가야 할 것이다.
KDAB
사역 가운데 몇 가지만을 장순호 목사님 선교 편지 가운데 발췌해 소개한다.
봉제 학교 사역
이 나라의 주요 기간 산업인 봉제 사역에 깊숙이 뛰어듦으로써 방글라데시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봉제 산업이 실질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시작되었고, 이를 위하여 기술 면에서 특별한 기능을 가진 사역자들이 헌신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 사역의 필요성 때문에 우리에게 봉제 기능을 소유한
5명의
사역자들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일과 봉제 장비의 통관 절차에 도움을 주었다.
5명의
봉제 사역자들은 기능 면에서 뛰어난 은사가 있고 개인 전도와 제자 양육을 시키는 데에 남다른 열정과 훈련을 받은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이 나라의 기간 산업과 의복 문화를 창조해 나갈 봉제인들이 눈에 보이는 옷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정신의 옷, 영혼의 옷, 민족과 사회의 진실된
의복 상태를 점검하도록 도전을 받게 된다. 일주일에
4시간씩
필수로 이수하게 되는 “새 삶의 시간”(신앙 교육 시간)은 회교 정부 관리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한 정신 교육이란 부제를 달고 실시되고 있다.
이름만 회교도였던 이들이 그들의 경전에 나와 있는 의복들을 찾아보는 가운데 토란이 성경에서 나왔다는 것과, 나아가서 “구원의 옷, 결혼 예복,
검은 옷, 흰 옷” 등 무려
140가지
이상이나 되는 성경 속의 의복들을 공부하면서 구원의 주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과 예수가 곧 “알라”라는 사실이 믿어지는 놀라운 체험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35만
봉제 기술자들과 백여 만 봉제와 관련된 단일 집단에서 증거되고 있는 회심 운동의 시작이다.
음악학교 사역
방글라데시는 계속되는 외세의 지배와 상습적인 재난, 헤어날 수 없는 빈곤 등으로 민족 의식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만 수준 높은 북인도
음악과 “타고르”란 위대한 시성(詩聖)을 낳게 한 벵갈 문화의 우수성과 문화적인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 음악의 기보법이 국제화되지 못했고 화성이
빠져 있는 이유로 사장되어 가는 문화 예술을 발전시키는 데 협력함으로써, 이미 이슬람화되어진 벵갈 음악 안에 기독교 정신을 삽입하고, 벵갈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화적 요소들을 풍요롭게 하며 개발시키는 일을 통해 복음 제시를 시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사역이다.
이 사역을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는
9명의
음악 사역자들의 체제와,
2관
편성의 오케스트라 풀 세트를 포함한
8대의
피아노가 통관될 수 있도록 했다.
본국에서 파송해 준
4명의
사역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음악 학교는 음악 이론, 음악사, 악식론, 작곡법, 피아노, 기악, 성악, 합창 등 일반 음악 대학 과정에서
30여
명의 학생들이 교육받고 있다.
이 사역은 영혼 구령에 열정이 있는 음악인들이 그 은사에 따라서 현지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노래하는 일에 접근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복음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서양 음악의 기본을 배울 수 없었던 이 땅에서 이 일은 한국인 크리스천들에 의해서 행해지는 또 하나의 감사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이외에도 새마을 운동과 비슷한 양식의 농촌 개발 사역, 의료 사역, 나환자 자활촌 사역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앞에 소개한 봉제
학교와 음악 학교 사역은 그 중에서도 이채롭고 뜻깊은 사역이다.
닥터 올슨과 말룸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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